겹쳐 있는 원 무리에서 네 개의 기하학적 경로가 뻗어 나와, 앞을 향해 일정한 간격으로 놓인 작은 블록들과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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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창업 모임 뒤를 잇는 네 가지 유료 서비스

모두의 창업 커뮤니티가 출범하고 대전·광주·부산 지역 이벤트 일정이 공지되면서, 행사를 더 만드는 일보다 맞는 동료를 찾고 만남 뒤 실행을 이어 주는 작은 유료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

Published 2026. 9. 21.

This article is in Korean. The English edition is not a translation — it is rewritten for readers outside Korea — so it is prepared separately. Some articles about Korean government programs stay Korean-only.

창업 지원이 ‘한 번 만나기’에서 달라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9월 10일부터 ‘모두의 창업 커뮤니티’ 운영을 시작하고, 9월 16일 서울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중기부 발표에 따르면 발대식에는 약 100명이 참석했고, 선배 창업가 약 20명이 클럽장으로 위촉됐다.

운영 방식은 세 갈래다. 선배가 경험을 나누는 ‘선배와 만드는 클럽’, 비슷한 단계의 창업자가 서로 의견을 주는 ‘함께 만드는 클럽’, 지역 창업자와 투자사·지원기관이 만나는 ‘커뮤니티 이벤트’다.

참가 대상도 특정 사업에 뽑힌 사람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의 창업 사이트에서 행사별로 신청할 수 있지만, 자리가 한정된 행사는 신청 뒤 선별될 수 있다.

지역 행사는 9월 18일 대전, 19일 광주, 20일 부산에서 순차 개최하는 일정으로 공지됐다. 7월에 먼저 열린 ‘파운더스 서클’에서는 선배 창업가 한 명과 참가자 약 20명이 작은 모임을 이루어 대화했는데, 큰 강연보다 구체적인 질문을 주고받기 위한 규모였다.

이 커뮤니티의 바탕이 된 1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는 약 6만 3,000명이 신청했고, 5,000명이 첫 보육 대상에 뽑힌 뒤 1,100명이 다음 단계로 진출했다. 중기부가 발표한 다음 단계 진출자 가운데 지역 거주자 비율은 80.9%로, 열 명 중 여덟 명꼴이어서 지역에서 동료를 찾고 관계를 이어 주는 일이 주변 기능이 아니라 본체에 가까워졌다.

첫 고객은 모임 참가자보다 운영자에 가깝다

가상의 인물로 광주에서 혼자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준비하는 김 대표를 놓고 보자. 아직 직원도 매출도 없고, 지금 필요한 것은 막연한 성공담보다 첫 고객을 어디서 만날지 경험한 동료와 지역 생활서비스를 운영해 본 선배다.

김 대표는 행사 공고를 볼 때마다 날짜를 휴대전화 달력에 옮기고, 연사 이름을 따로 검색하며, 자신의 단계와 맞는 행사인지 제목만 보고 판단한다. 신청한 행사는 문자와 전자우편함에서 다시 찾고, 현장에서 만난 사람은 명함 사진이나 메신저 대화방으로 남긴다.

행사에서는 여러 사람에게 같은 자기소개를 하고 연락처를 받지만, 집에 돌아오면 누구에게 무엇을 보내기로 했는지 흐려진다. 다음 주에 고객 소개를 부탁하기로 했어도 달력에 직접 적지 않으면 놓치고, 한 달 뒤 다른 행사에서 비슷한 질문을 처음부터 다시 한다.

지역 모임이 반복되면 이 과정도 바뀔 수 있다. 김 대표가 지역, 창업 단계, 지금 막힌 일을 한 번 적으면 이번 달에 만날 만한 동료 세 명과 선배 한 명을 보여 주고, 행사 전에 질문을 받아 비슷한 질문끼리 묶어 줄 수 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금요일까지 고객 후보 세 명에게 전화하기” 같은 약속을 남기고 상대가 진행 여부만 확인하게 만들 수 있다. 다음 만남에서는 자기소개부터 반복하지 않고, 지난번 약속과 그 결과에서 대화를 시작한다.

첫 유료 고객 후보는 이런 행사를 맡은 지역 창업지원기관과 대학 창업지원팀의 실무자 열 명이다. 이들은 행사 공고와 지역 지원기관 담당자 안내에서 찾을 수 있고, 현재는 신청서·출석 명단·만족도 조사·메신저를 따로 사용한다고 가정해 볼 수 있으므로 실제 구매 상담에서는 이 부분부터 확인해야 한다.

참가자가 아직 사업도 시작하지 않은 단계라면 매달 돈을 내기 어렵지만, 운영자는 신청 관리와 행사 결과 정리를 위해 예산을 쓸 이유가 있다. 다만 조언의 품질, 사람 사이의 신뢰, 누구를 소개할지에 관한 판단은 계속 사람의 몫이며 서비스는 그 판단을 대신하지 말고 기록과 후속 행동을 도와야 한다.

해외에서는 연결보다 반복 구조에 돈을 쓴다

아일랜드의 ‘뉴 프런티어스’는 정부기관 엔터프라이즈 아일랜드가 자금을 대고 대학과 기술대학 등 전국 18개 지역 거점에서 운영한다. 참가비와 지분 요구 없이 교육, 일대일 조언, 공유 업무공간, 동료 학습을 제공하며 2012년 이후 5,000명 이상을 지원했다고 운영기관이 밝혔다.

이 사례에서 가져올 부분은 유명 선배 한 사람보다 지역마다 같은 운영 흐름을 두는 방식이다. 창업자는 가까운 거점에서 반복적으로 참여하고, 중앙 운영자는 지역이 달라도 신청과 지원 품질을 일정하게 관리한다.

칠레 정부 산하 코르포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칠레’는 해외와 칠레의 기술 창업팀에 참가비나 지분 요구 없이 자금과 멘토, 투자자, 기업 연결을 제공한다. 운영기관은 85개국 이상에서 온 3,000개 넘는 기업과 6,000명 넘는 창업자가 커뮤니티를 거쳤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자체 집계다.

현재는 Build와 Growth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돈만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가 다음 기수와 지역 생태계에 경험을 돌려주는 흐름을 함께 만든 사례다.

미국의 ‘포커스메이트’는 창업 전용 서비스는 아니지만 만남 뒤 실행을 만드는 방식이 분명하다. 사용자는 다른 사람 한 명과 영상 작업 시간을 예약하고, 시작할 때 할 일을 말한 뒤 각자 일하고 마지막에 결과를 확인한다.

연간 결제 기준 월 1만 원 안팎의 구독료를 받으며 150개국 이상에서 사용된다고 회사가 밝히고 있다. 사람들은 조언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다른 사람에게 약속함으로써 실제로 일을 시작하기 위해 비용을 낸다.

여기서 바로 작게 만들 수 있는 것들

1. 지역 창업 모임 길잡이

  • 지역, 준비 단계, 지금 해결할 문제를 입력하면 참여할 행사와 만날 사람을 좁혀 주는 서비스다.
  • 대전·광주·부산에서 처음 창업 모임을 찾는 예비 창업자가 쓰고, 첫 고객 후보는 월별 행사를 운영하는 지역 기관 실무자 열 명이다. 이들은 행사 공고와 기관 연락처에서 찾고, 현재 무엇을 쓰는지는 상담 때 확인한다.
  • 모두의 창업 커뮤니티가 출범했고 대전·광주·부산 지역 이벤트 일정이 공지됐지만, 강연 주제와 참가 대상이 달라 단순 일정 목록보다 ‘나에게 맞는가’를 골라 주는 기능이 필요하다.
  • 첫 화면에는 ‘지역·사업 단계·이번 달 해결할 일’ 세 가지 선택란과 추천 행사 세 개를 놓는다.

2. 선배에게 보낼 질문 사전함

  • 참가자가 행사 전에 질문을 남기면 비슷한 질문을 합치고, 선배가 먼저 답할 질문을 고르게 하는 서비스다.
  • 매달 선배 초청 모임을 여는 운영자가 구매하고, 막 첫 고객을 찾거나 공동창업자를 구하는 참가자가 사용한다. 첫 열 곳은 공개 행사 공고의 담당자에게 제안하며, 종이 메모·신청서 자유항목·현장 질문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묻는다.
  • 선배 한 명과 참가자 약 20명이 만나는 형식에서는 자기소개와 겹치는 질문만 줄여도 실제 사례를 다룰 시간이 늘어난다.
  • 첫 화면에는 가장 많이 나온 질문 다섯 개와 ‘내 상황 한 줄 추가’ 버튼을 놓는다.

3. 사 주짜리 창업 약속 동료

  • 비슷한 단계의 두 사람을 연결해 매주 한 가지 고객 행동을 약속하고 완료 여부만 확인하게 하는 서비스다.
  • 모임에는 참석했지만 혼자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가 직접 쓰며, 첫 열 명은 ‘함께 만드는 클럽’ 같은 동료 모임에서 시험 참가자로 모집한다. 지금은 단체 대화방과 개인 달력으로 버티는지 먼저 확인한다.
  • 커뮤니티가 사람을 만날 기회는 만들었으므로, 이제는 만남을 전화·방문·시제품 전달 같은 행동으로 바꾸는 짧은 과정이 붙을 때다.
  • 첫 화면에는 ‘이번 주 고객 행동’, ‘약속한 날짜’, ‘동료의 확인’만 놓는다.

4. 행사 뒤 연결 결과 장부

  • 누가 누구를 만났고 다음 행동이 무엇인지 참가자가 직접 남기며, 운영자는 전체 후속 진행만 보는 서비스다.
  • 지역 행사와 멘토 모임을 반복 운영하는 기관 담당자가 구매한다. 첫 고객 열 곳은 최근 행사를 연 기관에서 찾고, 현재 출석부·만족도 조사·별도 문서로 결과를 합치는지 확인한다.
  • 참가자 수만으로는 실제 연결을 알기 어려워, 소개받은 고객 수나 다음 만남 여부처럼 행사 뒤에 생긴 일을 남길 필요가 커졌다.
  • 첫 화면에는 ‘약속은 했지만 아직 실행하지 않은 연결’, ‘다음 만남이 잡힌 연결’, ‘도움 요청’ 세 묶음을 놓는다.

오늘 확인해 볼 것

30분 동안 대전·광주·부산의 최근 창업 행사 공고 열 개를 열어 신청 이후 연락, 만남 기록, 후속 약속을 받는 항목이 있는지만 적어 보자. 열 개 가운데 다섯 개 이상이 신청과 만족도 조사만 있고 후속 행동을 남길 방법이 없다면, 네 번째 아이디어부터 운영자에게 보여 줄 작은 시험 화면을 만들어 볼 만하다.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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