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인 창업자의 첫 고객 열 명을 연결하는 서비스
재외국민 창업 지원이 현지 조언과 활동비까지 넓어지면서 해외 한국인 창업자의 첫 고객 열 명 찾기와 증빙 정리를 함께 돕는 작은 유료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
Published 2026. 9. 2.
This article is in Korean. The English edition is not a translation — it is rewritten for readers outside Korea — so it is prepared separately. Some articles about Korean government programs stay Korean-only.
해외 거주자에게 별도 문이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해외에 사는 한국 국적자를 위한 ‘2026년 모두의 창업 글로벌 재외국민 프로그램’을 모집하고 있다. 접수는 2026년 9월 14일 오후 6시까지이며, 사업은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K-Startup 공고).
대상은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예비창업자와 업력 7년 이내 해외 진출 창업기업이다. 여행처럼 짧게 머무는 사람의 인정 여부, 해외 법인의 지분과 국내 사업장 조건 등은 개인마다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첨부 공고문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선발 과정은 자격 검토, 서류평가, 발표평가 순서다. 창업기업은 영문 사업계획서와 증빙서류를 내야 하므로 좋은 아이디어뿐 아니라 현지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확인할 것인지까지 설명할 준비가 필요하다.
주스페인 대한민국대사관 안내에는 총 80명 또는 기업 안팎을 뽑고, 예비창업자는 최대 2,000만원, 창업기업은 최대 3,000만원의 창업활동비를 지원한다고 적혀 있다. 한 사람이 몇 달 동안 현지 고객을 만나고 통번역이나 출장 같은 실행 비용을 감당해 볼 수 있는 크기지만, 실제 지급액과 쓸 수 있는 항목은 선정 뒤 승인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신청은 어느 나라에서든 가능하지만, 선정되면 미국·싱가포르·인도의 지정 운영 지역에서 현지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현재 사는 나라와 운영 지역이 다르다면 비자, 이동 시간, 선지출 비용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첫 고객을 찾는 일이 어떻게 달라지나
싱가포르에서 공장 안전 점검 도구를 준비하는 한국 국적 유학생을 떠올려 보자. 제품 설명은 만들었지만 현지 공장 관리자나 안전 담당자를 알지 못해 교수, 동문, 한인 대화방에 소개를 부탁하는 단계다.
이 사람은 링크드인에서 후보를 찾고, 전자우편 주소를 따로 모으고, 한국어 소개문을 영어로 고친다. 답장이 오면 일정표에 다시 옮기고 화상회의를 잡지만, 누구에게 무엇을 물었는지와 다음 연락 날짜는 여러 문서에 흩어진다.
현지 조언을 받을 기회와 활동비가 생겨도 이 일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조언자는 방향을 알려 줄 수 있지만, 첫 인터뷰 후보를 찾고 연락하고 약속을 확정하고 결과를 정리하는 일은 여전히 창업자 손에 남는다.
여기에 작은 유료 서비스가 들어갈 수 있다. 목표 고객을 ‘싱가포르의 직원 100명 안팎 전자부품 공장 안전 담당자’처럼 좁히고, 만날 후보 열 명과 연락 경로를 정리한 뒤 인터뷰 일정과 답변 기록을 한곳에서 관리해 주는 것이다.
첫 결제자 후보는 막연한 해외 창업자 전체가 아니다. 공고 지원을 준비하는 유학생, 이미 해외 법인은 있지만 현지 매출이 없는 대표, 다른 나라에서 미국·싱가포르·인도 진출을 준비하는 소규모 기업 대표를 합쳐 첫 열 명을 찾으면 된다.
이들이 모인 곳은 현지 한인 유학생 단체와 기술자 모임, 한국인 창업자 모임, 대사관 공지를 공유하는 한인 단체 대화방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지금은 지인 소개, 링크드인 검색, 번역가, 공유 문서, 영수증 보관함을 따로 쓰며 버티고 있으므로, 새 서비스는 이 다섯 가지를 모두 바꾸기보다 가장 자주 끊기는 ‘소개에서 실제 약속까지’를 먼저 맡는 편이 낫다.
사람에게 남겨야 할 일도 분명하다. 누구를 믿을지 판단하고, 민감한 사업 내용을 어디까지 공개할지 정하고, 실제 인터뷰에서 추가 질문을 하는 일은 창업자가 해야 한다. 비자·세금·지원금 사용 가능 여부 역시 서비스가 대신 결론 내리지 말고 담당 기관이나 현지 전문가의 답변을 기록해 주는 데 그쳐야 한다.
해외에서는 연결보다 실제 만남을 판다
미국의 ‘Soft Landing New York’은 미국 진출을 원하는 해외 창업팀을 약 4개월 동안 지원한다. 빙엄턴에서 일주일간 현지 시장 탐색을 진행하며,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발견 인터뷰를 하고 고객 페르소나를 설계하며 산업 관계자·잠재 고객·협력사와 일대일 만남을 만든다.
참가 기업 Vintaste는 이 과정을 통해 미국 고객의 모습을 다시 정하고 현지 제품 포지셔닝을 다듬었다고 밝혔다. 운영기관에 속했다는 신뢰가 생긴 뒤 미국 와이너리와 산업협회의 회신을 받기 쉬워졌다는 설명도 있어, 단순한 연락처 목록보다 믿을 만한 소개 경로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독일 정부가 지원하는 ‘German Accelerator’는 독일 기업의 해외 시장 확인과 진출을 돕는다. 초기 시장 확인 과정은 다섯 주에서 일곱 주 동안 진행되며 참가비는 기업당 약 80만원이고, 이후 진출 과정은 참가비와 지분 요구 없이 운영된다.
현지 경험이 있는 담당 조언자가 사업 설명과 고객 접근법을 함께 점검하고 잠재 고객·협력사·투자자를 소개한다. 졸업 기업이 1,200곳을 넘는다는 수치는 운영기관 자체 발표이지만, 짧은 시장 확인과 장기 진출을 나눈 구조는 작은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Global Innovation Alliance’는 해외 기업과 싱가포르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들어가도록 돕는 정부 주도 연결망이다. 시장 설명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기관과 기업을 만나 제품을 시험해 볼 기회까지 연결한다.
미국의 음성 서비스 기업 WooHoo는 이 프로그램을 거쳐 싱가포르관광청에서 현지 시험을 진행했고, 고객 명단에는 호텔·관광 관련 기업이 포함됐으며, 이후 싱가포르 거점을 세웠다고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이 소개했다. 조언의 끝을 고객과의 시험 사용으로 정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여기서 작게 시작할 수 있는 네 가지
1. 첫 고객 인터뷰 예약 서비스
- 하는 일: 목표 고객을 좁힌 뒤 후보를 찾고 소개문을 고쳐 실제 인터뷰 약속까지 잡아 준다.
- 쓰는 사람: 싱가포르에서 산업용 제품을 준비하지만 현지 공장 관계자를 한 명도 모르는 한국 국적 유학생이 쓴다.
- 지금인 이유: 프로그램 신청과 발표에서 현지 고객을 어떻게 확인할지 보여 줘야 하고, 선정 뒤에는 실행할 시간도 짧기 때문이다.
- 첫 화면: 진출 국가, 제품, 만나고 싶은 사람, 이미 연락한 사람을 입력하는 네 칸과 ‘후보 열 명 만들기’ 버튼을 놓는다.
2. 현지 조언자와 소개 이력 관리 서비스
- 하는 일: 분야에 맞는 현지 조언자를 찾고 상담 내용, 소개받은 사람, 다음 행동을 한곳에 남긴다.
- 쓰는 사람: 뉴욕에서 한국 콘텐츠를 유통하려 하지만 변호사·유통사·광고 담당자 중 누구부터 만나야 할지 모르는 세 명짜리 기업이 쓴다.
- 지금인 이유: 정부 프로그램도 현지 조언과 연결을 제공하므로, 만남 횟수보다 그 소개가 실제 고객 접촉으로 이어졌는지 관리할 필요가 생겼다.
- 첫 화면: ‘고객 찾기’, ‘법인 준비’, ‘유통사 찾기’ 가운데 현재 문제를 고르면 가능한 조언자와 최근 소개 결과를 보여 준다.
3. 해외 활동비 증빙 정리 서비스
- 하는 일: 지출 전에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질문을 만들고, 승인 답변·영수증·사용 목적을 건별로 묶어 준다.
- 쓰는 사람: 현지 프로그램에 혼자 참여하며 이동비와 통번역비를 선지출해야 하는 예비창업자가 쓴다.
- 지금인 이유: 활동비가 있어도 인정되지 않는 항목에 돈을 쓰거나 증빙을 빠뜨리면 실제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 첫 화면: 남은 한도, 승인 대기 지출, 증빙이 빠진 지출을 보여 주고 ‘쓰기 전에 묻기’ 항목을 가장 크게 놓는다.
4. 현지 반응 시험 페이지 제작 서비스
- 하는 일: 제품 설명을 현지 언어의 한 페이지로 만들고 방문자가 상담 신청이나 시험 사용 요청을 남기게 한다.
- 쓰는 사람: 뉴욕 진출을 준비하지만 영문 누리집을 새로 만들 여력이 없는 한국 콘텐츠 제작사가 쓴다.
- 지금인 이유: 사업계획서의 예상보다 실제 현지인의 클릭, 질문, 상담 신청이 더 빠르게 고객 가능성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 첫 화면: 목표 도시와 고객 종류를 고른 뒤 제품 사진, 한 문장 설명, 원하는 행동을 입력하게 한다.
오늘 전화로 확인할 한 가지
창업진흥원 사업 문의처인 044-410-1886 또는 044-410-1887에 전화해 ‘현지 고객 인터뷰 대상 모집, 통번역, 일정 관리 서비스를 창업활동비로 집행할 수 있는지’ 묻는다. 영수증과 사전 승인을 갖추면 지급수수료로 인정될 수 있다는 답을 받으면 선정자를 첫 결제자로 삼을 여지가 있고, 인정되지 않는다면 참가자가 아니라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결제자로 바꿔야 한다.
Sources
5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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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모두의 창업 글로벌 재외국민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공고K-Startup·창업진흥원모집 기간, 지원 대상, 평가 절차, 지원 내용과 문의처를 확인하는 공식 공고다.https://www.k-startup.go.kr/web/contents/bizpbanc-ongoing.do?pbancSn=178896&schM=view
- 모두의 창업 글로벌 재외국민 프로그램 안내주스페인 대한민국대사관선정 규모, 운영 지역, 사업 기간과 창업활동비 한도를 안내한 공식 공지다.https://down.mofa.go.kr/es-ko/brd/m_8093/view.do?seq=1347692
- Soft Landing New YorkKoffman Southern Tier Incubator해외 창업팀의 미국 고객 인터뷰, 현지 만남과 참가 사례를 소개한 공식 페이지다.https://thekoffman.com/slny/
- German Accelerator 자주 묻는 질문German Accelerator시장 확인 과정의 기간과 비용, 지분 조건, 졸업 기업 수를 설명한 공식 페이지다.https://www.germanaccelerator.com/about-us/faq
- 해외 기업 WooHoo의 싱가포르 진출 사례싱가포르 경제개발청현지 공공기관·기업과의 시험 운영 및 싱가포르 거점 설립 사례를 소개한 공식 자료다.https://www.edb.gov.sg/en/business-insights/insights/how-international-startups-like-silicon-valley-s-woohoo-accelerate-entry-into-asia.html?utm_source=open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