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여행 앱에서 후보 투표만 떼어낼 수 있다
단체여행 앱을 통째로 만들지 않아도, 후보 투표와 예약 담당 배정만 떼어 낸 작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Published 2026. 9. 23.
This article is in Korean. The English edition is not a translation — it is rewritten for readers outside Korea — so it is prepared separately. Some articles about Korean government programs stay Korean-only.
함께 짜는 여행계획이 상을 받았다
2026년 9월 16일 서울 동대문구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에서 제3회 DDM UNION 청년 창업 아이디어 챌린지가 열렸다. 여행 정보를 함께 찾고 일정을 공동 관리하는 서비스 ‘우때’가 대상인 동대문구청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서류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은 2주간 발표 지도를 받은 뒤 본선에 올랐다. 팀마다 10분 동안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5분 동안 질문에 답했으며, 시장성·실현 가능성·사회적 가치 등을 평가받았다.
본선 10개 팀에는 센터 공용공간을 쓸 기회와 앞으로 2년간 입주 서류평가 가점이 주어진다. 공용공간 이용 기회와 앞으로 2년간 입주 서류평가 가점이 지원 내용이다. 작업공간과 다음 지원 기회를 이어 갈 수 있다는 뜻이다.
우때 홈페이지에는 지도에서 장소를 찾고, 마음에 드는 곳을 저장하고, 일정을 함께 고치고,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기능이 소개돼 있다. 채팅과 인공지능 추천·대화 요약도 한 여행방 안에 넣었다.
우때 팀은 2026년 7월 작성한 팀원 모집글에서 누적 사용자 130명, 피드백 30건 이상, 등록 일정 331개, 저장 장소 244개라고 밝혔다. 팀이 직접 공개한 수치라 별도 확인은 필요하지만, 대중 서비스 규모라기보다 실제 사용자가 어디에서 막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첫 표본에 가깝다.
일정 전체보다 ‘결정을 끝내는 일’을 떼어낸다
우때 수상이 보여준 변화는 여행지를 많이 추천하는 것만큼 여러 사람의 결정을 모으는 방식도 하나의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가장 먼저 떼어낼 조각은 지도나 예약이 아니라, 후보를 올리고 투표해 결론을 내린 뒤 담당자를 정하는 과정이다.
기존 여행 서비스가 지도·일정·예약·비용을 한데 묶은 데는 이유가 있다. 장소를 고르면 이동 순서를 정해야 하고, 확정한 숙소와 항공편을 일정에 다시 넣어야 하므로 한 화면에 모아 두면 편하다. 예약 화면까지 운영하면 예약 수수료나 추가 기능 이용료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작은 팀이 이 모든 것을 새로 만들 필요는 없다. 지도는 기존 지도 서비스를 열어 보면 되고, 숙소와 항공권은 예약 사이트에서 결제하며, 돈은 송금 서비스로 주고받을 수 있다. 이 사이에서 빠진 것은 여섯 사람의 의견 중 무엇이 확정됐고 누가 다음 행동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얇은 한 장이다.
가령 직장 동료 다섯 명과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는 스물아홉 살 총무를 생각해 보자. 그는 단체 대화방에 항공편 세 개를 올리고, 답하지 않은 사람을 다시 부르고, 숙소 주소를 지도에서 찾아 보내고, 누가 예약할지 물은 뒤 합의 내용을 메모장에 옮긴다.
며칠 지나 한 명이 날짜 변경을 요청하면 이전 투표와 새 후보가 대화 사이에 섞인다. 총무는 최종 숙소 화면을 캡처해 다시 올리고, 예약한 사람에게 결제 금액을 묻고, 나머지 네 명에게 각자 보낼 돈을 계산한다. 문제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결정과 행동의 상태가 흩어지는 데 있다.
후보 투표와 담당 배정만 떼어낸 서비스라면 첫 화면에서 ‘항공편 결정 전’, ‘숙소 확정’, ‘식당 예약 대기’처럼 상태를 보여줄 수 있다. 총무가 지도 주소나 예약 주소를 붙이면 동행자는 새 앱을 오래 배울 필요 없이 찬성·반대·보류를 누르고, 마감 뒤 선택된 후보 옆에서 예약 담당과 완료 시각을 확인한다.
여전히 사람에게 남는 일도 있다. 어느 숙소가 더 좋은지 판단하고, 예약 조건을 읽고, 실제 결제와 취소를 책임지는 일은 서비스가 대신할 수 없다. 작은 서비스가 맡을 일은 여행을 대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되지 않은 항목과 다음 행동을 숨기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범위를 줄이면 처음부터 전국의 장소 정보나 항공권 가격을 모을 필요가 없다. 한 여행방을 만들고, 후보 주소를 붙이고, 참여자가 표를 던지고, 담당자가 완료 표시를 하는 흐름만 시험해도 된다. 사용자가 다시 단체 대화방으로 돌아가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 않는지가 첫 판단 기준이 된다.
해외에서는 일정·정산·여행사 업무가 따로 자랐다
Wanderlog는 공동 일정에서 넓어졌다
미국의 Wanderlog는 친구와 가족이 여행 일정을 실시간으로 공동 편집할 수 있게 한다. 지금은 지도, 이동 경로, 예약정보, 점검 목록, 예산과 공동경비까지 한 여행 안에서 관리한다.
기본 협업은 무료이고 오프라인 이용과 고급 지도 기능 등은 연 5만 원대 유료 상품으로 판매한다. 회사는 100만 명 이상이 서비스를 체험했다고 밝히지만 자체 발표 수치다. 작은 공동 일정판이 사용자 반응을 얻은 뒤 주변 기능을 붙여 간 사례로 볼 수 있다.
Splitwise는 돈 문제만 맡았다
미국의 Splitwise는 여행 일정을 만들지 않는다. 누가 숙소비·식비·교통비를 냈는지 적으면 각자가 갚아야 할 금액을 계산하고, 여러 번 오간 빚을 가능한 한 단순하게 정리한다.
핵심 기록 기능은 무료이며 영수증 읽기, 여러 통화 계산 같은 추가 기능에 이용료를 받는다. 여행 전체를 소유하지 않아도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보내야 하나’라는 한 가지 문제만으로 독립 서비스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Travefy는 여행자가 아니라 여행사를 택했다
미국의 Travefy는 친구들의 투표보다 여행 상담사의 업무에 집중한다. 상담사가 제안서, 일정표, 고객정보, 청구서와 여행 서류를 만들면 고객은 전용 화면에서 확정 일정을 확인한다.
연간 결제 기준 기본 상품은 한 달 5만 원대이며, 회사는 5만 곳이 넘는 여행 브랜드가 이용한다고 밝힌다. 이 숫자는 자체 발표라 별도 확인이 필요하지만, 여행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반복해서 단체 일정을 만드는 사람에게 비용을 받는 방향은 분명하다.
여기서 나올 수 있는 것들
1. 여행 후보 마감판
무엇을 하는 서비스인지: 항공편·숙소·식당 후보 주소를 모아 익명 또는 실명으로 투표하고, 정해진 시각에 결과를 닫아 준다.
누가 쓰는지: 대학 친구 여섯 명의 첫 해외여행에서 의견을 모으는 총무가 쓴다.
왜 지금인지: 우때처럼 공동 계획 자체가 평가받았고, 지도와 예약을 직접 만들지 않아도 기존 서비스의 주소를 붙여 합의 과정만 시험할 수 있다.
첫 화면에 놓을 것: ‘결정 전 3개, 오늘 마감 1개’와 함께 가장 급한 항공편 투표를 바로 보여준다.
2. 예약 담당 바통
무엇을 하는 서비스인지: 숙소·교통·식당마다 담당자와 마감일을 정하고, 예약 완료 화면이나 예약번호를 남기게 한다.
누가 쓰는지: 해마다 열 명 안팎의 등산모임 여행을 준비하지만 예약 업무가 회장에게 몰리는 운영자가 쓴다.
왜 지금인지: 공동 일정표가 있어도 실제 예약 책임은 사람에게 남으므로, 일정 기능보다 더 작은 업무 배정판으로 떼어낼 수 있다.
첫 화면에 놓을 것: ‘내가 할 일’과 ‘담당자 없는 일’을 나란히 놓고 완료·도움 요청 버튼을 붙인다.
3. 변경 확인 알림장
무엇을 하는 서비스인지: 출발 시각, 집결지, 숙소 주소가 바뀌면 이전 내용과 새 내용을 함께 보여주고 참가자별 확인 여부를 기록한다.
누가 쓰는지: 부모와 형제 가족까지 세 가구가 함께 움직이는 국내 가족여행의 준비자가 쓴다.
왜 지금인지: 여행계획은 이미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되지만 중요한 변경이 잡담 사이에 묻히므로, 새 일정을 만드는 기능 없이도 마지막 공지만 분리할 수 있다.
첫 화면에 놓을 것: 가장 최근 변경사항과 ‘8명 중 5명 확인’ 표시, 아직 보지 않은 사람에게 다시 알리는 버튼을 둔다.
4. 여행비 납부 현황판
무엇을 하는 서비스인지: 예약금과 잔금의 납부 요청일, 입금 확인, 환불 예정 금액을 참가자별로 기록하되 실제 돈은 기존 송금 수단으로 보내게 한다.
누가 쓰는지: 버스를 빌려 20명 규모의 사진동호회 출사를 준비하는 총무가 쓴다.
왜 지금인지: Splitwise가 지출 후 정산을 떼어냈다면, 출발 전 여러 사람에게 돈을 걷는 과정도 별도 조각으로 시험할 수 있다.
첫 화면에 놓을 것: ‘예약금 20명 중 16명 완료’와 미확인 네 명, 다음 결제 마감일을 가장 크게 보여준다.
오늘 확인해 볼 것
지난 1년 안에 다섯 명 이상 여행을 준비한 사람 세 명에게 10분씩 전화해, 마지막 여행에서 후보를 몇 번 다시 올렸고 예약 담당자를 어떻게 정했는지만 물어보자. 세 명 중 두 명이 같은 후보를 세 번 이상 다시 공유했거나 담당자를 재촉한 경험이 있다면, 전체 여행 앱보다 후보 마감판이나 예약 담당 바통부터 만들어 볼 만하다.
Sources
7 sources
Every fact in this article came from the pages below. Check them yourself.
- 제3회 DDM UNION 청년 창업 아이디어 챌린지 참가자 모집동대문구참가 자격, 팀 구성, 본선 운영 방식과 후속 지원 내용을 확인했다.https://www.ddm.go.kr/www/selectBbsNttView.do?bbsNo=38&key=198&nttNo=191064&pageIndex=1&searchCnd=all&utm_source=openai
- 한국외대, 제3회 DDM UNION 청년 창업 아이디어 챌린지 성료뉴데일리경제행사 날짜, 본선 10개 팀, 우때의 대상 수상과 상금 내용을 확인했다.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6/09/22/2026092200193.amp.html
- 우때 공식 홈페이지팀 우때공동 여행계획, 지도, 채팅, 일정 관리와 인공지능 기능 소개를 참고했다.https://www.uttae.app/
- 우때 실시간협업 여행계획 서비스 UI/UX 디자이너 팀원 모집팀 우때·인프런초기 사용자, 피드백, 일정과 저장 장소 수에 관한 팀의 자체 발표를 참고했다.https://www.inflearn.com/projects/1845496/%EC%9A%B0%EB%95%8C-%EC%8B%A4%EC%8B%9C%EA%B0%84%ED%98%91%EC%97%85-%EC%97%AC%ED%96%89%EA%B3%84%ED%9A%8D-%EC%84%9C%EB%B9%84%EC%8A%A4-ui-ux-%EB%94%94%EC%9E%90%EC%9D%B4%EB%84%88-%ED%8C%80%EC%9B%90%EC%9D%84-%EB%AA%A8%EC%A7%91%ED%95%A9%EB%8B%88%EB%8B%A4
- Wanderlog 여행 플래너Wanderlog공동 일정 편집, 지도, 예약정보, 예산 관리와 유료 기능을 확인했다.https://wanderlog.com/ko?utm_source=openai
- About SplitwiseSplitwise공동지출 기록과 정산에 집중한 서비스 구조를 확인했다.https://www.splitwise.com/about?utm_source=openai
- Travefy PricingTravefy여행 상담사용 일정·고객관리 기능, 이용 가격과 회사가 밝힌 이용 규모를 참고했다.https://go.travefy.com/pric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