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점들이 하나의 단단한 기하학적 관문으로 모이고, 그 관문을 지나는 경로의 빈틈이 막힌 모습이다.
만드는 방법지역으로 좁혀 보기 관점

동네 예약 앱의 출시 전 안전점검을 팔 수 있다

전국용 보안 진단 도구보다 한 지역의 예약·결제 사업자만 겨냥하면, 비개발자도 출시 직전 위험을 찾아 주는 작은 점검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2026. 8. 25. 발행

앱은 빨리 만들어졌지만 확인할 곳이 남았다

인공지능 제작 도구로 예약, 회원관리, 결제 기능이 있는 앱을 만든다고 가정하자. 그러나 화면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과 고객 정보가 안전하게 분리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보안 연구자 Matt Palmer와 Kody Low는 2025년 Lovable로 만든 공개 앱 1,645개를 점검했다. 이들은 170개 프로젝트, 약 10.3%에서 고객별 자료 접근 규칙이 없거나 잘못됐다고 발표했다. 표본 열 곳 중 한 곳꼴이며, 공개용 접속키를 이용해 다른 고객의 자료까지 볼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

연구진은 한 앱에서 약 500명의 이메일을 읽을 수 있었고, 후속 점검에서는 결제 상태를 유료로 바꾸는 조작도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국가취약점데이터베이스에는 공급자의 이의가 함께 실려 있다. 공급자는 개별 앱 운영자가 만든 설정 문제이지 Lovable 자체의 단일 결함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2026년에는 Lovable도 공개 프로젝트의 제작 대화와 소스코드가 링크를 아는 다른 로그인 사용자에게 보였던 사고를 공지했다. 영향 기간은 2월 3일부터 4월 20일까지였고 신고 후 2시간 안에 수정했다고 회사가 밝혔다. 비공개 프로젝트는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제작 대화에 외부 서비스 접속키나 실제 고객 자료를 붙여 넣는 습관도 점검 대상이 됐다.

국내에서도 규모가 작은 사업자는 예외가 아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307건이었고, 해킹이 171건, 업무 과실이 91건이었다. 민간기업 신고 203건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이 60%였으므로, 출시 전 설정 확인은 대형 서비스만의 일이 아니다.

부평구 필라테스 예약 앱 하나로 좁혀 보자

가정해 보자. 인천 부평구에서 직원 7명인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김 사장은 카카오톡으로 예약을 받고, 수강권 잔여 횟수는 장부에 적고, 입금 여부는 인터넷뱅킹에서 다시 확인한다. 같은 회원 이름과 전화번호를 대화창, 일정표, 장부에 여러 번 옮겨 적는다.

김 사장은 인공지능 제작 도구로 회원 예약 앱을 만든다. 회원은 시간표를 보고 예약하며, 강사는 출석을 처리하고, 사장은 수강권과 결제 상태를 관리한다. 화면은 잘 움직이지만 강사가 전체 회원 전화번호를 내려받을 수 있는지, 한 회원이 주소를 바꿔 다른 회원 예약을 볼 수 있는지는 알기 어렵다.

여기서 지역형 출시 전 점검 서비스가 들어간다. 점검자는 사장, 강사, 회원용 시험 계정을 하나씩 받아 가짜 회원 자료로 로그인한다. 다른 회원의 예약 열람과 수정, 관리자 화면 직접 접속, 회원 명단 내려받기, 공개된 접속키, 퇴사자 계정, 프로젝트 대화 공개 여부를 차례로 확인한다.

결제도 별도로 본다. 카드번호를 스튜디오 앱이 직접 받지 않고 결제대행사가 제공하는 입력 화면으로 보내는지, 결제 금액과 완료 상태를 일반 사용자가 바꿀 수 없는지 확인한다. 카드정보를 결제대행사로 보냈다고 해서 회원 이름, 전화번호, 주문내역까지 자동으로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

결과는 어려운 보고서보다 세 묶음으로 보여 주면 된다. 출시를 막아야 하는 항목에는 다른 회원 자료 열람, 관리자 접속, 비밀 접속키 노출을 놓고, 출시 후 고칠 항목에는 불필요한 정보 수집과 오래된 계정을 놓는다. 각 항목에는 문제가 나타난 화면, 재현 순서, 고쳐야 할 설정, 다시 확인한 날짜를 붙인다.

점검 뒤 김 사장은 막연히 안전하다는 말을 받는 대신 무엇을 고쳐야 출시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외주 개발자에게도 ‘보안을 강화해 달라’가 아니라 ‘강사 계정에서 회원 명단 내려받기를 막아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수정 후 같은 시험을 통과하면 해당 항목이 끝난다.

그래도 사람 손에 남는 일이 있다. 회원마다 어떤 자료를 보여 줘야 하는지는 스튜디오의 실제 업무를 들어야 정할 수 있고, 발견된 문제의 수정은 제작 도구나 개발자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 간단한 점검 서비스가 모든 공격과 법적 의무를 해결한다고 약속해서는 안 된다.

지역과 업종을 좁히면 이 수작업이 상품이 된다. 부평구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사장, 강사, 회원이라는 역할과 예약·수강권·출석이라는 자료 구조가 비슷하므로 점검 순서를 재사용할 수 있다. 첫 상품은 30분 업무 확인, 90분 시험, 다음 날 한 장짜리 결과 전달로 구성하고, 세 역할이 서로의 자료를 넘겨보지 못하는 것을 완료 조건으로 삼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점검 범위를 좁혀 팔고 있다

미국 Airdev는 모든 종류의 앱이 아니라 Bubble이라는 제작 도구로 만든 앱만 점검한다. 작은 앱은 500달러, 중간 규모 장터형 앱은 1,000달러, 큰 구독형 앱은 1,500달러이며, 고객 자료 공개 설정과 화면·작업 흐름을 살핀다.

이 서비스는 보안 진단을 거대한 자문 사업이 아니라 정해진 범위의 외주 검수로 만들었다. 점검 뒤 얼마나 많은 문제가 수정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제작 도구와 앱 크기에 따라 범위와 가격을 나눈 방식은 지역형 서비스가 참고할 만하다.

영국 Vibe Code Audit은 Cursor, Lovable, Replit 같은 인공지능 제작 도구로 앱을 만든 비개발자를 겨냥한다. 최대 10개 연결 지점을 보는 점검은 297파운드와 3영업일, 최대 25개를 보는 전체 점검은 997파운드와 7영업일, 수정까지 포함한 상품은 2,997파운드와 10~12영업일로 제시한다.

이 업체는 50개가 넘는 앱을 점검했다고 자체 발표했다. 고객 사례에는 로그인한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의 자료를 볼 수 있었던 문제와 저장 공간이 완전히 열려 있던 문제가 나오지만, 판매자가 공개한 사례라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그래도 출시 직전에 기간과 결과물을 정해 구매하는 시장이 이미 생겼다는 점은 분명하다.

동네에서 바로 만들 수 있는 네 가지

1. 예약 앱 출시 확인서

  • 서비스: 사장, 직원, 고객 계정으로 예약·회원·수강권 자료가 서로 분리되는지 확인해 한 장으로 알려 준다.
  • 사용자: 인공지능 제작 도구로 자체 예약 앱을 만든 부평구 필라테스·요가 스튜디오 사장이다.
  • 지금인 이유: 앱 제작은 빨라졌지만 작은 사업자가 출시 직전 검사를 맡길 곳은 찾기 어렵다.
  • 첫 화면: 앱 주소, 제작 도구, 받는 개인정보, 사용자 역할을 고르고 ‘점검 요청’ 버튼을 누르게 한다.

2. 직원별 개인정보 권한 정리 서비스

  • 서비스: 직원마다 볼 수 있는 회원 정보와 할 수 있는 행동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권한을 찾아낸다.
  • 사용자: 데스크 직원과 시간제 강사가 함께 일하며 관리자 계정을 공유하는 지역 운동시설이다.
  • 지금인 이유: 새 앱보다 기존 관리자 화면과 퇴사자 계정에서 먼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첫 화면: 직원 이름 옆에 회원 조회, 전화번호 열람, 결제 수정, 명단 내려받기 권한을 체크하게 한다.

3. 동네 외주 앱 인수검사

  • 서비스: 외주 제작이 끝난 예약·주문 앱을 넘겨받기 전에 관리자 계정, 접속키, 고객 자료, 백업 권한을 확인한다.
  • 사용자: 지역 개발업체나 프리랜서에게 포장 주문 앱을 맡긴 반찬가게와 소형 음식점 사장이다.
  • 지금인 이유: 화면 완성만 확인하고 대금을 지급하면 운영 계정과 자료 소유권 문제를 뒤늦게 발견할 수 있다.
  • 첫 화면: 계약 종료일과 넘겨받은 계정 목록을 넣으면 미수령 항목과 아직 살아 있는 외주 계정을 보여 준다.

4. 결제 시작 전 위험 알림

  • 서비스: 첫 유료 결제를 받기 전에 결제 화면, 금액 변경, 환불 권한, 회원정보 저장 범위를 순서대로 확인한다.
  • 사용자: 무료 예약만 받다가 선결제 수업을 시작하려는 동네 공방과 소규모 체험교실이다.
  • 지금인 이유: 고객과 돈을 받기 시작한 뒤에는 시험 자료를 지우고 구조를 바꾸기가 더 어렵다.
  • 첫 화면: ‘카드번호를 누가 받는가’, ‘결제 완료를 누가 바꿀 수 있는가’, ‘환불 권한은 누구에게 있는가’를 세 질문으로 묻는다.

오늘 확인해 볼 것

부평구의 필라테스나 공방 세 곳에 10분씩 전화해 관리자 계정을 직원과 함께 쓰는지, 다른 고객 자료가 보이지 않는지 시험해 본 적이 있는지만 묻는다. 세 곳 가운데 두 곳이 답을 모르고, 그중 한 곳이 화면을 함께 보며 확인받겠다고 하면 지역형 출시 전 점검을 시험해 볼 만하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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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예약 앱의 출시 전 안전점검을 팔 수 있다 | Promet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