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떨어진 네 개의 판넬과 여러 자료의 흐름이 하나의 정렬된 확인 지점으로 모이는 추상적인 도형이 보인다.
업종 디지털화새로 생긴 지갑 관점

원청의 새 임금 확인 업무를 돕는 네 가지 서비스

2027년 임금구분지급제는 원청의 자금·노무 담당자를 잠재적 구매자로 만들며, 하청의 출역·급여·이체 자료를 한 번에 맞추는 작은 서비스의 구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026. 10. 23. 발행

임금이 공사대금에서 따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2027년 1월 1일부터 일정한 건설·조선 도급사업에 임금구분지급제가 시행된다. 2024년 10월 공포된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원청은 매월 도급대금 가운데 임금비용을 따로 지급하고 하청 노동자에게 실제 임금이 전달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청은 임금비용으로 받은 돈을 다른 공사비나 운영비에 쓸 수 없다. 원청이 임금 미지급을 확인하면 고용노동부에 알려야 하므로, 돈을 나눠 보내는 것뿐 아니라 지급 뒤의 증거까지 관리해야 한다.

고용노동부가 2026년 8월 입법예고한 기준으로는 30일을 초과하는 일정 도급사업이 대상이다. 건설업은 발주자 직접지급제 범위와 연결되지만 민간공사의 정확한 금액 기준은 하위 규정의 최종 공포 내용을 다시 봐야 한다.

조선업은 선박 한 척의 최초 발주금액을 기준으로 단계 적용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발표 기준으로 2027년에는 500억원 이상, 2028년에는 240억원 이상, 2029년에는 120억원 이상 선박으로 넓어진다.

원청은 임금명세서와 사회보험료 납부내역 같은 자료로 지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자 대금지급시스템으로 임금을 지급하면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입법예고안에 들어 있어, 새 서비스는 정부·발주기관 시스템을 대신하기보다 그곳에 넣을 자료를 정확히 만드는 역할부터 잡는 편이 현실적이다.

새 구매자는 원청의 자금·노무 담당자다

2027년 임금구분지급제는 원청의 자금·노무 담당자를 잠재적 구매자로 만들며, 하청의 출역·급여·이체 자료를 한 번에 맞추는 작은 서비스의 구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법이 확인 책임을 원청에 두기 때문에 하청만 설득하는 것보다 원청의 월 마감 문제를 먼저 푸는 편이 구매 가능성이 높다.

가령 직원 18명인 창호 시공 하도급업체를 보자. 현장반장은 매일 종이 출역일보에 나온 사람과 일한 날짜를 적고, 사무실 직원은 이를 엑셀 급여표에 다시 옮긴 뒤 급여명세서와 계좌이체 내역을 따로 보관한다.

원청이 지급 확인 자료를 요구하면 같은 사람의 이름과 금액을 출역일보, 급여표, 임금명세서, 이체내역에서 다시 찾는다. 외국인 노동자의 한글·영문 이름이 다르거나 일한 날짜가 수정되면 어느 자료가 맞는지 전화와 메시지로 확인해야 한다.

제도가 시행되면 이 작업은 문제가 생겼을 때만 하는 일이 아니라 월마다 닫아야 하는 일이 된다. 이번 달 근무일수와 약속한 임금을 입력하면 청구할 임금비용이 나오고, 입금 뒤에는 노동자별 이체내역을 붙여 다음 달 제출 묶음을 만드는 흐름이 필요해진다.

이때 돈을 쓸 사람은 하도급업체 대표만이 아니다. 한 현장에서 여러 하도급사를 관리하는 원청 담당자는 제출이 끝난 업체, 금액이 맞지 않는 업체, 지급 증거가 빠진 업체를 한눈에 보고 싶어지고, 제때 확인을 끝냈는지와 미지급을 놓치지 않았는지로 업무 성과를 설명해야 한다.

따라서 판매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원청이 현장 단위로 비용을 내고 하도급업체에는 무료 입력 화면을 열어 주거나, 원청이 지정한 양식으로 자료를 내야 하는 하도급업체가 필요한 달에만 제출 도구를 사는 두 가지 길을 시험할 수 있다.

모든 판단을 자동으로 바꿀 수는 없다. 실제로 일한 날짜를 둘러싼 다툼, 일당 변경, 가불과 공제의 정당성, 동명이인 확인은 사람이 처리해야 하며, 서비스는 의심되는 항목을 표시하고 누가 언제 고쳤는지를 남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발주기관과 원청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연방 인프라 지원사업의 임금 보고에 LCPtracker를 제공한다. 지원받은 기관과 계약업체는 주간 급여자료를 입력하거나 기존 급여 파일을 올리고, 임금·초과근무·견습생·복리후생 항목의 오류 표시를 확인한다.

에너지부가 중앙에서 도구를 마련하므로 개별 하도급사가 별도 이용료를 내지 않는 구조다. 에너지부는 20개가 넘는 급여 프로그램과 자료를 연결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데, 작은 하도급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찾아다니기보다 의무를 관리하는 기관 한 곳에 파는 방식을 보여준다.

민간 원청이 공사대금 처리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도 있다. 미국 ARCO Construction은 Oracle Textura Payment Management로 하도급 청구, 서류 확인, 전자지급을 한곳에서 처리했고, 하도급업체에는 계약금액에 따라 이용료가 붙는 구조를 사용했다.

Oracle의 자체 발표에서 ARCO의 대금 처리기간은 65일에서 45일로 줄었고 야근시간은 이전의 5분의 1이 됐다. 회사가 발표한 수치라 별도 확인은 필요하지만, 원청이 사는 이유가 법률 설명이 아니라 지급 지연과 월말 확인업무 감소라는 점은 분명히 보여준다.

여기서 바로 만들어 볼 네 가지

1. 하도급업체용 임금 증빙 묶음 만들기

출역일보, 급여표, 임금명세서, 이체내역을 노동자별로 맞춰 원청 제출용 파일을 만드는 서비스다. 종이 출역일보와 엑셀 급여표를 함께 쓰는 직원 5~30명 규모의 전문건설 하도급업체가 쓴다.

월별 확인이 반복되면 누락을 찾고 같은 이름을 맞추는 도구가 필요해진다. 첫 화면에는 이번 달 노동자 명단과 함께 근무일수, 지급예정액, 실제 지급액, 증빙 첨부 여부를 나란히 놓는다.

2. 원청용 미제출·불일치 현황판

하도급업체마다 임금비용 청구, 지급, 증빙 제출이 어디까지 끝났는지 보여주는 서비스다. 한 현장에서 여러 전문공종 업체를 관리하는 민간 건설 원청의 자금·노무 담당자가 쓴다.

확인 의무와 미지급 통보 의무가 원청에 생기므로, 마감일 전에 빠진 업체를 찾는 일이 구매 이유가 된다. 첫 화면에는 업체별 제출기한과 함께 미제출, 금액 불일치, 확인 완료 세 상태를 가장 크게 보여준다.

3. 노동자 지급 확인 휴대전화 화면

노동자가 자신의 근무일수와 지급액을 확인하고 이름·계좌·금액이 다르면 바로 표시하는 서비스다. 여러 현장을 옮겨 다니는 일용 노동자와 한글·영문 이름이 섞여 기록되는 외국인 노동자가 주로 쓴다.

원청과 하청의 장부가 맞아도 실제 수령 정보가 다를 수 있어, 지급 전후에 당사자가 확인할 통로가 필요하다. 첫 화면에는 현장명, 근무일수, 지급예정일, 지급액을 놓고 맞음과 수정 요청 두 버튼만 둔다.

4. 계약별 적용 여부와 준비일정 안내

계약 정보를 넣으면 제도 적용 가능성과 매월 준비할 일을 순서대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2027년 이후 민간 건설공사 계약을 검토하는 원청 계약 담당자와 새 현장을 수주한 전문건설업체 대표가 쓴다.

건설공사의 최종 금액 기준과 제출 방식이 하위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계약 때부터 최신 기준을 놓치지 않는 도구가 필요하다. 첫 화면에는 업종, 발주자 종류, 계약일, 공사기간, 도급금액을 입력하는 다섯 칸과 적용 가능성, 다음 확인일을 놓는다.

오늘 원청 담당자에게 한 번만 물어볼 것

아는 건설 원청의 자금·노무 담당자 한 명에게 전화해 최근 한 달치 하도급 임금 확인을 위해 몇 종류의 파일을 열었고, 가장 자주 되돌려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실제 문서를 받을 필요는 없고 파일 이름과 작업 순서만 20분 동안 들으면 된다.

세 종류 이상의 자료를 사람이 대조하고 있거나 이름·금액 불일치 때문에 같은 업체에 두 번 이상 수정을 요구했다면 먼저 만들어 볼 만하다. 그 경우 첫 제품은 급여 전체를 바꾸는 큰 시스템이 아니라, 기존 파일을 모아 불일치만 표시하는 작은 제출 도구로 시작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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