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기하학적 블록이 여러 단계로 연결된 경로를 따라 시험 공간, 기록 패널, 조달 증빙 묶음으로 이어지는 추상 도형이 보인다.
데이터와 연동일이 끊기는 지점 관점

시험시설 찾기부터 조달 증빙까지 잇는 서비스

제품 조건을 한 번 입력해 시험시설 찾기부터 신청·현장 기록·조달 증빙까지 이어 주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

2026. 9. 13. 발행

1,627개 시험 인프라가 열린다

국가 K-테스트베드는 기업이 공공·민간기관의 시설과 장비를 빌려 제품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게 해 주는 제도다. 2026년 하반기 공모는 9월 9일부터 10월 6일까지 진행되며, 82개 기관이 시설·설비·장비 등 1,627개 인프라를 개방한다(한국수자원공사, 2026년 9월).

신청 분야는 세 가지다. 기관과 함께 기술을 발전시키는 연구·개발, 기업이 직접 제품을 시험하는 단순실증, 실제 환경에서 제품을 돌려 성능을 확인받는 기술·제품 성능확인이다.

기업은 국가 K-테스트베드 플랫폼에서 참여기관과 희망 인프라를 고르고 온라인으로 신청한다. 기본 서류는 참여신청서와 제안서이며, 인프라에 따라 회사소개서나 기술자료, 안전·보안 자료 같은 추가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선정되면 조건을 협의하고 계약을 맺은 뒤 시험을 진행한다. 이후 최종보고서를 내며, 성능확인 분야는 기관 평가를 거쳐 성능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광주광역시 기업지원사업 안내, 2026년).

시설이 열렸다고 모든 과정이 무료인 것은 아니다. 시험에 드는 비용은 원칙적으로 기업이 부담하고, 선정 후에도 시설 운영 사정에 따라 일정이 늦어지거나 적합한 인프라를 배정받지 못할 수 있으며, 시설 제공기관이 제품을 구매할 의무도 없다.

성능확인서는 공공 납품을 준비할 때 쓸 수 있지만 구매 보증서는 아니다. 별도의 혁신제품 지정 평가에 다시 신청해야 하며, 성능확인서를 받은 제품은 평가항목 가운데 ‘시범사용 수행역량’ 20점에 한해 심사를 면제받고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일이 끊기는 곳을 한 줄로 이어 보기

가령 직원 열두 명인 산업용 누수 감지 센서 업체 대표가 있다고 해 보자. 제품은 작동하지만 정수장이나 대형 배관처럼 실제 조건을 갖춘 장소에서 장기간 시험한 기록이 없어 공공기관 담당자에게 성능을 설명하기 어렵다.

대표는 먼저 제품 설명서에서 방수 등급, 통신 거리, 설치 방식, 전원 조건, 필요한 배관 환경을 추린다. 그 내용을 옆에 띄워 놓고 K-테스트베드 플랫폼에서 여러 기관을 검색한 뒤, 후보 시설의 지역과 장비, 사용 조건을 다시 별도 문서에 옮겨 적는다.

시설 설명만으로 비용과 사용 가능 시기, 센서 설치 허용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 첨부파일을 열거나 담당자에게 연락해야 한다. 한 시설이 맞지 않으면 같은 제품 설명을 다른 기관에 다시 전달하고, 답변을 받은 뒤 후보 목록을 고쳐 쓴다.

시설을 골라도 일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기업정보와 제품 설명을 참여신청서와 제안서에 다시 나눠 넣고, 기관별 추가 서류를 찾아 붙여야 하며, 최종 제출 뒤에는 수정이 어려우므로 파일 버전과 입력 내용을 사람이 대조해야 한다.

선정 뒤에는 또 다른 기록이 시작된다. 설치 일정, 담당자, 비용, 안전 조건을 협의하고 시험 중 측정값과 사진, 장애 상황을 모은 뒤 최종보고서 형식으로 다시 정리해야 한다. 성능확인서를 받은 다음에는 혁신제품 지정 조건을 별도로 살피며 같은 제품의 기술자료와 시험 결과를 다시 꺼내야 한다.

여기에 첫 번째 서비스 자리가 있다. 제품의 크기, 사용 환경, 필요한 시험, 희망 지역과 시기를 한 번 입력하면 후보 인프라를 보여 주고, 각 후보가 맞는 이유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비용·기간·안전 조건을 함께 표시하는 방식이다. 공식 플랫폼과 직접 연결되는 기능이 없다면 신청을 대신 완료한다고 약속하지 말고, 공식 화면에 옮길 수 있는 신청서 초안과 확인 목록을 제공하면 된다.

두 번째 자리는 시험 전후 기록이다. 신청 때 적은 성능목표가 시험계획, 현장 측정 항목, 사진 이름, 최종보고서 목차로 그대로 이어지게 만들면 담당자가 같은 내용을 여러 파일로 옮기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시험일마다 누가 무엇을 측정했고 목표와 얼마나 달랐는지를 남기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기록이 끊기지 않는다.

세 번째 자리는 성능확인 뒤다. 성능확인서, 시험 결과, 제품 권리와 제조 준비 자료를 한곳에 묶고 혁신제품 신청에서 이미 충족한 항목과 새로 준비할 항목을 갈라 보여 줄 수 있다. 다만 시설 승인, 안전 판단, 실제 측정, 기관의 성능평가와 혁신제품 지정 결정은 여전히 사람이 해야 하며, 이 서비스가 구매를 보장해서도 안 된다.

해외에서는 시험과 다음 계약을 함께 설계한다

캐나다의 ‘이노베이티브 솔루션스 캐나다 시험 과정’은 후기 단계 시제품을 가진 캐나다 기업과 시험할 제품이 필요한 연방기관을 연결한다. 기관과 기업이 최소 시험요건과 평가계획을 함께 정하고, 정부가 비군사 분야는 과제당 약 11억 원, 군사 분야는 약 24억 원까지 연구·시험 계약으로 지급한다(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해양기술 기업 마린랩스 데이터 시스템스는 2022년 계약을 받아 해상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하는 장비를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 16개 시험지점에 설치했다. 이 과정은 장소를 소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시험요건과 계약, 현장 평가를 묶었으며, 2024~2025년에는 전체 시험 과정에서 85개 과제에 자료 환산치 약 583억 원의 계약이 이뤄졌다.

영국의 ‘중소기업 연구 이니셔티브’는 공공기관이 해결할 문제를 먼저 내고 기업에 단계별 개발 계약을 발주한다. 초기 가능성을 확인한 뒤 시제품 제작과 현장 시험으로 넘어가며, 기업이 참가비를 내는 대신 공공기관이 개발비를 계약금으로 지급한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이 제도에서는 325개 공모와 2,634건의 계약이 진행됐고, 계약금의 62%가 중소기업에 돌아갔다(영국 정부 공식 검토보고서). 다만 검토 대상 가운데 시험을 마친 네 개 사업 중 당시 발주기관의 후속 구매로 이어진 것은 한 건이어서, 시험 기록을 남기는 것과 실제 구매 절차를 잇는 것은 별도 문제라는 점도 드러났다.

여기서 만들 수 있는 네 가지

1. 제품 조건으로 시험시설을 찾아 주는 길잡이

  • 무엇을 하나: 제품의 설치 환경과 시험목표를 입력하면 맞을 가능성이 높은 인프라를 추리고, 부족한 조건과 담당기관에 물어볼 질문을 보여 준다.
  • 누가 쓰나: 공장용 센서나 환경 측정장비를 만들었지만 실제 운전시설에서 시험해 본 적이 없는 직원 스무 명 이하 제조업체가 쓴다.
  • 왜 지금인가: 82개 기관의 1,627개 인프라가 열리면서 선택지는 늘었지만, 기업은 자기 제품과 맞는 곳을 먼저 좁혀야 한다.
  • 첫 화면: 제품 종류, 크기, 전원, 설치 장소, 필요한 시험, 희망 지역과 시기를 입력하는 칸을 놓는다.

2. 신청서 반복 입력을 줄이는 준비함

  • 무엇을 하나: 기업과 제품 정보를 한 번 받아 참여신청서와 제안서 초안에 나눠 넣고, 기관별 추가 서류와 제출 전 확인사항을 관리한다.
  • 누가 쓰나: 전담 사업기획자가 없어 대표나 연구원이 처음으로 K-테스트베드 신청서를 쓰는 기술기업이 쓴다.
  • 왜 지금인가: 온라인 제출 뒤 수정이 어렵고, 기본 서류 외 요구사항이 인프라마다 달라 마지막 파일 점검에서 실수가 생길 수 있다.
  • 첫 화면: 선택 기관, 마감일, 작성 중인 서류, 빠진 항목과 최종 제출 전 확인 단추를 놓는다.

3. 현장 시험 기록장

  • 무엇을 하나: 신청서의 성능목표를 현장 측정 항목으로 바꾸고, 날짜별 수치·사진·장애·조치 내용을 최종보고서까지 이어 준다.
  • 누가 쓰나: 시험시설 직원, 자사 연구원, 외부 설치기사가 함께 현장 시험을 진행하는 장비업체의 과제 담당자가 쓴다.
  • 왜 지금인가: 성능확인은 현장에서 남긴 기록으로 판단되지만, 사진과 측정값이 휴대전화·문서·전자우편에 흩어지면 보고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 첫 화면: 오늘 시험할 항목, 목표 수치, 측정값 입력, 사진 촬영, 이상 상황 기록과 담당자 확인을 놓는다.

4. 성능확인서 이후 공공 납품 안내판

  • 무엇을 하나: 성능확인 뒤 혁신제품 지정까지 필요한 단계와 자료를 보여 주고, 시험자료를 다음 신청에 다시 쓸 수 있게 묶는다.
  • 누가 쓰나: 성능확인서를 받았지만 조달 전담 직원이 없어 다음 절차를 모르는 산업용 제품 제조사가 쓴다.
  • 왜 지금인가: 성능확인서는 20점 평가항목을 줄여 주지만 별도 신청과 나머지 심사가 남아 있어, 여기서 다시 일이 끊긴다.
  • 첫 화면: 현재 단계, 이미 갖춘 자료, 남은 조건, 다음 행동과 공식 신청처를 순서대로 놓는다.

오늘 30분 안에 확인할 것

실제로 시험하고 싶은 제품 하나를 정해 K-테스트베드에서 후보 인프라 세 곳을 찾아보자. 세 곳 중 두 곳 이상에서 비용, 가능한 기간, 설치 제한, 추가 서류, 담당자 연락처 가운데 하나라도 별도 첨부파일이나 문의 없이는 알 수 없다면, 시설 찾기와 신청 준비를 잇는 작은 서비스부터 시험해 볼 만하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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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시설 찾기부터 조달 증빙까지 잇는 서비스 | Promet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