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데이터로 동네 안전 확인 서비스를 만든다
전국 단위 식약처 데이터를 한 지역의 상품·업체 목록과 맞추면, 작은 사업자도 쓸 수 있는 확인·알림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
2026. 9. 28. 발행
연결 조건이 넓어지고 주소가 바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9월 18일, 다른 서비스가 식의약 정보를 자동으로 받아 가는 연결 창구 6종을 바꾼다고 공지했다. 식품 영양성분, 의약품 허가, 의료기기 허가와 회수, 수입식품 허가처럼 서로 다른 현장에서 쓰이는 정보가 대상이다.
이번 변경은 검색 조건과 결과 항목을 더 세밀하게 만든다. 식품 영양성분은 식품기원명으로 찾을 수 있고, 수입식품은 처리일과 신고일의 시작일·종료일을 정해 조회할 수 있다.
의료기기 회수 정보에는 회수 사유가, 품목허가 정보에는 제조의뢰자명이 추가된다. 의약품 허가 정보에는 품목기준코드 검색과 자료보호 시작일·종료일이 더해지고, 원료의약품 정보에는 대상 의약품이 들어간다.
공공데이터포털의 누적 활용신청은 의약품 제품 허가정보가 8,964건, 식품영양성분 정보가 7,585건이다. 실제 운영 중인 서비스 수는 아니지만, 두 정보만 합쳐도 1만6천 건이 넘게 신청됐다는 점은 주소 변경의 영향을 받을 사람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시험용 이용은 자동으로 승인되고 하루 1만 번까지 조회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로 표시돼 있다. 실제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별도 심의를 받아야 하고, 의료기기 회수·판매중지정보와 의약품 제품 허가정보의 공개 메타데이터에는 정량적인 갱신주기나 정확한 갱신 시각이 명시돼 있지 않으므로 마지막 조회 시각을 함께 보여 주는 편이 안전하다.
기존 연결 주소는 공지 후 90일까지만 유지된다. 이미 이 정보를 쓰고 있다면 2026년 12월 중순보다 앞서 새 주소로 옮기고, 새 항목이 들어와도 검색과 저장이 멈추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국 정보가 동네 업무가 되는 지점
가상의 사례로, 인천에서 직원 넷과 함께 수입 과자와 소스를 동네 마트에 납품하는 김 사장을 생각해 보자. 김 사장이 필요한 것은 전국 수입식품을 보여 주는 거대한 검색 서비스가 아니라, 이번 주에 취급한 상품만 빠르게 확인하는 도구다.
지금은 거래명세서에서 제품명과 수입업체를 읽어 엑셀에 옮기고, 식품 관련 사이트에서 비슷한 이름을 다시 검색한다. 신고일이나 처리일을 기준으로 최근 상품만 골라내기 어렵다면 여러 검색 결과를 열어 같은 제품인지 하나씩 대조해야 한다.
회수나 판매중지 소식이 나오면 상품명만으로 거래처 재고와 맞춰 보는 일도 생긴다. 띄어쓰기나 번역명이 다르고 바코드·제조일자가 빠져 있으면, 해당 상품인지 확인하려고 공급사에 다시 전화해야 한다.
새 검색 조건을 이용하면 김 사장은 먼저 확인할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에 처리되거나 신고된 수입식품만 받아 볼 수 있다. 여기에 자신의 상품 목록을 붙이면 새 상품, 확인하지 못한 상품, 사람이 다시 볼 상품을 나눠 보여 주는 작은 업무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전국의 모든 수입업체를 처음부터 받으려 하면 상품명 정리와 고객 응대가 끝없이 늘어난다. 반대로 인천의 한 구, 그중에서도 동남아 식품을 동네 마트에 납품하는 업체로 좁히면 실제 거래명세서 형식과 자주 틀리는 상품명을 직접 보고 고칠 수 있다.
처음 고객도 온라인 광고로 찾기보다 기존 거래처 몇 곳을 방문해 만날 수 있다. 하루 1만 번이라는 시험용 조회 한도 안에서 상품 목록을 주기적으로 받아 저장하고, 사용자가 검색할 때는 저장된 결과를 먼저 보여 주는 방식도 시험해 볼 수 있다.
그래도 사람 손은 남는다. 공공정보만으로 창고의 실제 재고, 제품의 제조번호, 현장에 붙은 한글 표시, 거래처에 이미 출고된 수량까지 알 수 없으므로 최종 일치 판단과 회수 조치는 담당자가 해야 한다.
같은 원리는 식당, 약국, 의료기기 판매업체에도 적용된다. 전국 정보를 그대로 보여 주는 대신 한 지역 사업자가 가진 메뉴·상품·재고 목록과 맞춰 주는 순간, 정보 검색이 실제 업무 도구로 바뀐다.
해외에서는 전달과 확인에 값을 붙였다
캐나다의 리콜·안전경보
캐나다 정부는 식품과 의료기기를 포함한 리콜·안전경보를 한곳에서 검색하게 하고, 관심 분야별 이메일과 재사용 가능한 파일로 제공한다. 공개 파일은 매일 갱신되므로 지역 판매점이나 의료기관을 위한 별도 알림 서비스가 이를 받아 쓸 수 있다.
원천 정보와 기본 알림은 무료다. 민간 서비스가 만들 자리는 특정 매장의 상품 목록과 대조하고, 담당자에게 일을 배정하며, 확인과 조치가 끝났는지 기록하는 부분이다.
유럽연합의 식품 신속경보망
유럽연합의 식품·사료 신속경보망은 1979년 시작됐고, 공개 검색창에서는 위해 유형과 원산국, 유통국, 국경 반려 여부 등을 찾을 수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00개가 넘는 나라가 이 창구에 접근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공개 화면에는 브랜드나 사업자 같은 상업 정보가 제한될 수 있다. 결국 수입업체가 가진 공급사·상품·제조번호 목록을 따로 연결해야 실제 재고 확인으로 이어진다.
미국 학교 급식의 Nutrislice
Nutrislice는 미국 학교와 병원 등의 급식 운영자가 메뉴, 영양성분, 알레르기 정보를 웹과 앱, 안내 화면에 함께 내보내도록 돕는다. 운영자가 메뉴를 한 번 정리하면 이용자는 학교나 시설별로 필요한 정보만 확인한다.
회사가 공개한 댈러스 교육구 사례는 200곳이 넘는 학교의 메뉴를 여러 화면에 함께 반영해 한 달에 6시간 이상을 줄였다고 설명한다. 이는 회사 자체 사례이므로 별도 확인이 필요하지만, 전국 식품 정보보다 한 교육구의 실제 메뉴와 변경 절차를 먼저 연결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한 지역에서 먼저 만들 수 있는 네 가지
1. 수입식품 판매 전 확인표
- 수입식품 목록을 신고일·처리일로 찾아 거래명세서와 맞추고, 확인이 덜 된 상품을 따로 모아 주는 서비스다.
- 인천 한 구에서 동남아 식품을 마트에 납품하는 소형 수입·유통사가 쓴다.
- 날짜 검색 조건이 늘어나 최근 입고분만 좁혀 확인하기 쉬워진 지금 시작할 수 있다.
- 첫 화면에는 거래명세서 올리기, 확인 기간 선택, 일치·재확인·미확인 상품 수를 놓는다.
2. 동네 음식점 영양 메뉴 만들기
- 식품 영양성분 정보를 바탕으로 메뉴별 영양 정보를 계산하고, 음식점이 최종 확인한 내용을 손님용 화면으로 내보내는 서비스다.
- 제주 관광지에서 포장 디저트를 팔지만 영양 정보를 따로 정리하지 못한 소형 카페가 쓴다.
- 식품기원명으로 재료 후보를 더 좁힐 수 있어 비슷한 식품을 잘못 고르는 일을 줄일 여지가 생겼다.
- 첫 화면에는 재료 찾기, 한 번에 만드는 양, 판매 단위, 음식점 확인이 필요한 항목을 놓는다.
이 정보만으로 알레르기 안전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 실제 원재료표와 조리 중 섞일 가능성은 음식점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
3. 지역 의료기기 회수 확인판
- 의료기기 회수 정보를 병원과 판매업체의 보유 목록에 맞춰 보여 주고, 회수 사유와 담당자 조치를 기록하는 서비스다.
- 대구 지역 재활의학과와 요양시설에 의료기기·소모품을 공급하는 작은 판매업체가 쓴다.
- 회수 사유가 결과에 추가돼 단순한 목록보다 먼저 확인할 제품을 설명하기 쉬워졌다.
- 첫 화면에는 제품명·모델명 입력, 회수 정보와 일치한 항목, 확인 담당자, 완료 버튼을 놓는다.
4. 지역 의약품 상품정보 변경 알림
- 의약품 품목코드를 기준으로 허가정보 변화를 찾아 영업·상품 담당자가 쓰는 목록을 갱신하는 서비스다.
- 광주 지역 의원과 약국에 제품 정보를 전달하는 소형 의약품 유통사가 쓴다.
- 품목기준코드 검색과 자료보호 기간 항목이 추가돼 같은 이름의 제품을 구분하고 변경 내용을 정리하기 쉬워졌다.
- 첫 화면에는 품목코드 목록 올리기, 새로 바뀐 항목, 마지막 조회 시각, 원문 보기 버튼을 놓는다.
이 화면은 허가정보를 정리하는 도구이지 처방이나 복약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 의료적 판단은 약사와 의료인이 해야 한다.
오늘 30분 안에 확인할 한 가지
가까운 수입식품 유통업체 한 곳에 전화해 최근 입고 상품의 허가·회수 여부를 어디서 확인하고, 같은 내용을 몇 번 옮겨 적는지 물어보자. 담당자가 상품 하나를 확인하는 데 두 곳 이상을 열거나 엑셀·메신저에 다시 적고 있다면, 그 업체의 실제 상품 열 개로 첫 확인 화면을 만들어 볼 만하다.
출처
참고한 글 6개
이 글에 쓴 사실은 아래에서 왔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OPEN API 서비스 변경 안내공공데이터포털6종 연결 주소와 요청·응답 항목 변경, 기존 주소의 90일 유지 내용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다.https://www.data.go.kr/bbs/ntc/selectNotice.do?originId=NOTICE_0000000005052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DB정보식품의약품안전처·공공데이터포털활용신청 수, 비용, 승인 방식, 시험용 일일 조회 한도와 제공 항목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다.https://www.data.go.kr/data/15127578/openapi.do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품 허가정보식품의약품안전처·공공데이터포털활용신청 수와 의약품 허가정보의 제공 범위를 확인하는 데 사용했다.https://www.data.go.kr/data/15095677/openapi.do?utm_source=openai
- Recalls and Safety Alerts Open Data캐나다 정부리콜·안전경보 공개 파일과 매일 갱신되는 재사용 방식의 해외 사례로 사용했다.https://open.canada.ca/data/en/dataset/d38de914-c94c-429b-8ab1-8776c31643e3?utm_source=openai
- Rapid Alert System for Food and Feed유럽연합 집행위원회식품 신속경보망의 운영 대상, 공개 범위와 해외 접근 사례를 확인하는 데 사용했다.https://food.ec.europa.eu/food-safety/rasff_en
- Dallas ISD Streamlines Menu Operations with NutrisliceNutrislice학교별 메뉴·영양·알레르기 정보 전달 방식과 운영시간 절감 사례에 사용했으며, 성과 수치는 회사 자체 발표다.https://blog.nutrislice.com/hubfs/Product%20Literature/CaseStudy-DallasISD-StreamlineOperations.pdf